美특사단, 2일 오후 푸틴 만나 전쟁 종식 방안 논의 예정(종합)
크렘린 "미러관계 전망 논의 시기상조"…백악관 "종전 희망"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난다.
로이터·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일 기자들에게 위트코프의 푸틴 대통령 면담이 2일 오후에 있을 것이며 회담의 시작 부분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에서 지켜야 할 러시아의 '레드라인'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하며 "메가폰 외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미·러 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아직 이에 대해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꼈다.
이번 방문은 올해 들어 위트코프의 6번째 모스크바 방문이다.
앞서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30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핼런데일비치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전쟁 종식 방안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선거, 영토 교환, 안전보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회담에 대해 생산적이고 성공적이었으며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플로리다 회담을 마친 뒤 위트코프와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인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각 3자 전화 통화를 실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위트코프가 현재 러시아로 이동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양측(러시아-우크라이나)을 오가며 협상하는 셔틀 외교가 진행 중으로 합의안 초안도 양측과의 대화를 통해 정교하게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 내용은 협상팀에 맡기겠지만, 우리는 매우 긍정적이고, 이번 전쟁이 끝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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