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戰 평화안 합의 매우 가까워…지켜보면 알 것"
"쉽지 않지만 합의 도달할 것이라 생각"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자신이 제안한 평화안이 곧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행사 연설에서 "나는 9개월 동안 8개의 전쟁을 끝냈으며 우리는 마지막 전쟁을 해결하고 있다"면서 "쉽지 않지만, 우리는 거기(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2만 5000명의 병사가 사망했다"면서 "그래서 나는 우리가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면서 "그 전쟁은 더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중재가) 쉬운 전쟁일 줄 알았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면서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우리는 다른 대부분의 행정부가 8년 동안 이룬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달성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도출한 28개 항목의 종전안 초안을 놓고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거쳐 19개 항목의 수정안을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루비오 장관과 위트코프 특사가 어제(23일) 제네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의견을 담아 미국이 내놓은 28개 항 평화안을 조항별로 아주 꼼꼼히 따져보며 논의했다"라고 전하면서, "조항들 대부분에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레빗은 이어 "물론 이 모든 조항에 대해 최종적으로 완전히 합의가 확정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이 전쟁의 다른 당사자인 러시아 측도 그 조항들에 동의한다는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양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여부 등 민감한 사안을 결정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방미를 추진하고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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