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1주일래 최고…12월 미국 금리인하 확률 81% 상승에 반응
뉴욕 연은 총재 이어 월러 이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인하 지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다시 고조되면서 금값이 달러 강세에도 1주일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5일 아시아 거래에서 금 현물은 0.2% 오른 온스당 4140달러선에 움직여 14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날에도 금값은 1.8% 뛰었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선물도 1.2% 뛰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위원들이 잇따라 12월 금리인하를 지지한 영향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12월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기에 정당할 만큼 고용시장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 역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강력한 금리인하를 표명했다.
월러 이사와 데일리 총재의 발언에 앞서 지난주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 금리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에 반영된 인하 확률은 윌리엄스 총재 발언 이전 약 40%에서 그의 발언 직후 70% 이상으로 급등했고 데일리 총재 발언이 나온 24일 이후 81%로 뛰었다.
달러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갔지만 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자가 없는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오안다증권의 켈빈 웡 수석 분석가는 로이터에 "금 가격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금값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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