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우 평화안 중재 임박했나…백악관 "남은 이견 몇 개뿐"
레빗 대변인 "제네바서 우크라와 28개 항 꼼꼼히 검토"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쟁점 도출…러시아 동의 남아"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중재안과 관련해 "남은 이견이 몇 가지뿐"이라며 합의 가능성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등이 참석한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 대해 "대통령의 국가안보팀과 우크라이나 대표단 사이에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루비오 장관과 위트코프 특사가 어제(23일) 제네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의견을 담아 미국이 내놓은 28개 항 평화안을 조항별로 아주 꼼꼼히 따져보며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쟁점들을 도출했고, 몇 가지 이견만 남아 있다"면서 "대통령은 합의가 타결될 수 있다는 데 희망적이고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저는 루비오 장관과 꽤 길게 통화했고 (트럼프) 대통령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백악관 내부에서는 어제 제네바에서 있었던 일, 진전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8개 항의 평화안에 대해 "그 조항들 대부분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레빗은 "물론 이 모든 조항에 대해 최종적으로 완전히 합의가 확정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이 전쟁의 다른 당사자인 러시아 측도 그 조항들에 동의한다는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이 계획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계획된 회담은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미 국방부(전쟁부)가 예비역 장교로서 '불법 명령 불복종'을 호소한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백악관은 조사를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레빗은 "켈리 의원과 민주당 동료들이 공개한 영상은 현재 미군에서 복무 중인 130만 명의 현역 군인들을 위협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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