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새 평화 계획 초안 마련…민감 쟁점은 트럼프와 논의"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유럽과 논의 중인 평화 계획에 "올바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면서도 민감한 쟁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제네바 회담 이후 28개 항목에서 줄어들었다"며 "이 틀엔 많은 올바른 요소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팀은 오늘 이미 새로운 초안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는 진정으로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며 "가장 민감한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종 평화 계획 작성 과정은 어려울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다른 국가가 제공한 지원과 미국의 "건설적인" 접근법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평화 프로세스를 방해하는 건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우리가 누구를 상대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공습 경보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된다면 "미사일이 없어야 하고 우크라이나와 우리 국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없어야 한다"며 "이것이 세계 강국들이 보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합의한 28개 항목의 평화 계획을 놓고 미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평화 계획은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대가로 러시아에 동부 돈바스를 완전히 양도하는 게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오는 27일까지 종전안 수용을 요구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