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서 구금됐던 韓노동자 약 50명, 미국 재입국"

변호사 "재신청 없이 비자 복원…당시 합법적 체류 의미"

미국 이민당국이 9월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을 급습해 불법체류자 혐의가 있는 450여명을 체포했다. 2025.9.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9월 미국 조지아주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 약 50명이 현대차 공장으로 복귀했다고 ABC 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구금됐던 317명의 한국인 근로자 중 100명 이상의 사업용 B-1 비자가 복원됐다.

근로자 측 변호사는 모든 B-1 비자 소지자가 재신청 없이 비자를 복원받았다며, 이는 당시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317명 중 약 200명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불법적인 치안 유지·인종 프로파일링·인권 침해·과도한 무력 행사·불법 체포를 들어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앞서 ICE는 9월 4일 현대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00여 명을 무차별 체포·구금했다. 국토안보부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현장 단속"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