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10시 30분 9월 고용보고서 발표, 금리인하 불씨 되살리나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지난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10월이 아니라 9월이다. 당초 9월 고용보고서는 지난달 초 발표 예정이었다. 그러나 셧다운으로 정부가 임시 폐쇄돼 이제야 발표된다.

이미 지나간 과거 데이터지만 지난 8월 이후 노동시장 전반을 포괄하는 고용 지표가 부재했던 만큼 시장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

그간 시장은 ADP가 집계하는 민간 고용 데이터만 접했을 뿐 공공 부문을 포함한 노동시장 전체에 대해선 깜깜한 상태였다.

비록 9월 데이터이긴 하지만 노동시장 약화 조짐이 뚜렷하다면 다음 달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백악관이 10월 고용보고서는 취소됐다고 밝혀 9월 고용보고서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만약 고용보고서가 급격하게 악화한다면 12월 금리 인하에는 호재다.

19일 발표된 지난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를 두고 연준 위원들이 극한 대립했으며, 특히 12월 금리 인하는 많은 위원들이 반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12월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그런데 9월 고용보고서가 심각하게 악화했을 경우, 금리 인하의 불씨를 되살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날 고용보고서는 개장 전인 8시 30분에 발표된다. 한국 시각으로는 밤 10시 30분이다.

시장은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5만 개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직전 달은 2만2000개였다. 실업률은 4.3%,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비 3.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