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기대, 미증시 일제 랠리…4일 연속 하락세 끊어(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으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0%, S&P500은 0.38%, 나스닥은 0.59%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의 상승 폭이 큰 것은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랠리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미국 증시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로 10월 전고점 대비 12% 급락하는 등 최근 들어 연일 주가가 약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막상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실적 기대가 나오며 정규장을 2.85% 급등, 마감했다.
이에 따라 7대 기술주가 대부분 랠리했다. 특히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3% 이상 급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18일 출시된 신세대 AI ‘제미니3’가 성능이 예상보다 좋다는 소식 때문이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0.68% 상승했으나 루시드는 3.82%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85% 급등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도 1.82% 급등,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FOMC 회의록에서 연준 간부들은 금리 인하를 두고 극심한 내분을 겪은 것으로 드러나 12월 금리 인하가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묻혀 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세계 최대 펀드 블랙록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비트코인이 5% 정도 급락, 9만달러를 넘어 8만9000달러가 붕괴하는 등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장 마감 직후 발표될 엔비디아 3분기 실적을 대비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로 엔비디아 주가가 어느 방향이든 7% 정도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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