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사우디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그런 일도 생기지"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가진 백악관 만찬에서 "우리는 군사 협력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우디를 공식적으로 주요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이는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오늘 밤을 위해 이를 작은 비밀로 유지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내가 오늘 처음 말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부에 따르면 주요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한국, 일본 등 총 19개국이다.
○…만찬 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면서 F-35 전투기의 사우디 판매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사우디가 구매할 F-35는 이스라엘이 보유한 것과 비슷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사우디 둘 다 최고 성능의 F-35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최대 48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진 이번 판매가 성사되면 사우디는 이스라엘에 이어 중동 내 두 번째 F-35 보유국이 된다.
○…백악관에서 빈 살만과 만난 자리에서 그가 배후로 지목돼 온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대해 "그런 일도 있기 마련(Things happen)"이라며 빈 살만 왕세자의 결백을 시사해 논란이 일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미국을 방문한 것은 2018년 3월 이후 7년 8개월 만으로, 카슈끄지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치명적인 독극물에 의해 살해된 2018년 10월 이후로는 처음이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지난 14~17일 미국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정 지지율은 11월 초 대비 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당시 기록했던 지지율(47%)에서 9%P 떨어진 수치다.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55%를 넘어섰다. 높은 생활비와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처리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활비 문제에 관한 지지율은 26%에 그쳤다. 응답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비 문제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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