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블루오리진, 나사 화성탐사위성 탑재 뉴글렌 로켓 발사
지난 1월 첫 발사…실제 임무 위성 탑재는 처음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만든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화성 탐사 위성을 탑재한 '뉴 글렌' 로켓을 13일(현지시간) 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쌍둥이 화성 탐사 위성이 이날 오후 2시 57분쯤 뉴 글렌에 실려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이번 발사는 지난 1월 16일에 첫 성공한 뉴 글렌 로켓의 두 번째 비행이다. 1월 발사 당시 모형 위성을 탑재했으며, 나사의 실제 임무 위성을 탑재해 발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지난 9일 발사가 예정됐으나 발사 직전 기상상황 악화로 인해 발사가 중단·연기됐다.
높이 98m에 달하는 이 2단 로켓은 발사 3분 후 분리된 1단 부스터를 대서양의 무인 회수선 재클린에 착륙시키는 재사용 기술을 시도했다.
지난 1월 첫 비행에서는 엔진 재점화 실패로 부스터 회수에 실패했으나 이번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보완이 이뤄졌다.
나사가 이번에 발사한 화성 탐사 위성은 2대의 '이스케이프 앤드 플라즈마 가속 및 역학 탐사선'(ESCAPADE, 에스커페이드)으로, 한동안 라그랑주점2(L2) 궤도에서 머물다 2026년 말 화성을 향한 여정을 시작해 2027년 9월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대의 위성은 화성의 자기권과 태양풍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화성 대기가 어떻게 사라졌는지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위성은 화성의 기후 변화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 유인 탐사 시 우주 방사선 환경을 예측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발사체에는 나사의 위성 외에도 통신 기업 바이어샛의 통신 중계 기술 시연 장치도 함께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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