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00달러 배당+셧다운 종료 가능성, 자본시장 일제↑(종합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로 향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공항에서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박형기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수입을 전 국민에게 2000달러씩 배당하고, 행정부 셧다운 종료 가능성이 급부상하자 미국 자본시장이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일단 트럼프는 9일(현지 시각) 부자를 제외한 전 국민에게 최소 2000달러를 배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관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바보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거의 없고 연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존경받는 나라다.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1인당 최소 2000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트루스 소셜 갈무리

이뿐 아니라 미국 상원이 셧다운을 깰 극적 타협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미국 자본시장 랠리에 일조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이 기존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방식을 바꾸는 대안을 제시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협조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날 중 상원에서 관련 절차를 놓고 표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소식으로 미국 자본시장을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9일 오후 6시 30분 현재(현지 시각) 미국 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37%, S&P500 선물은 0.51%, 나스닥 선물은 0.78% 각각 상승하고 있다.

NYSE. ⓒ 로이터=뉴스1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으로 혼조 마감했다. 다우는 0.16%, S&P500은 0.13%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22% 하락했다.

나스닥은 이날 하락으로 주간 기준 2.1% 급락, 트럼프가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터트렸던 지난 4월 2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호재가 겹침에 따라 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도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3% 상승한 10만47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08% 급등한 3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3.28% 상승한 2.35달러를, 시총 5위 바이낸스 코인은 0.38% 상승한 996달러를, 시총 6위 솔라나는 4.18% 상승한 164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