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여름, 역대 2~3위로 더웠다…10년째 전례없는 수준"

미국 뉴욕의 기온이 섭씨 34도까지 오르며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한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조깅을 하고 있다. 2025.06.23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미국 뉴욕의 기온이 섭씨 34도까지 오르며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한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조깅을 하고 있다. 2025.06.23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유엔은 6일(현지시간) 2025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 기상기후기구(WMO)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올해 더위가 기록상 2위 또는 3위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WMO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전례 없는 더위가 계속됐다고 전했다.

이 중에서도 2023년과 2024년, 2025년을 가장 더운 해로 꼽았다. 2025년의 경우 첫 8개월 동안 지표면 근처 평균 기온(지상 약 2m 높이)이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섭씨 1.42도 높았다.

앞으로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해 미래엔 기온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WMO는 전망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이날 브라질 북부 벨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상황을 종합할 때, 파리협정의 목표를 일시적으로 초과하지 않고는 향후 몇 년 안에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섭씨 2도보다 훨씬 아래로 제한하고 가능하면 1.5도 이내로 억제하도록 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