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내가 주도"

美, 그간 공습 연루설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가격 인하를 발표하고 있다. 2025.11.06.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초기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했다고 다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RBC-우크라이나와 알자지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했다"며 "그 공격은 매우 강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 모든 것을 주도했다"며 "이스라엘이 이란을 먼저 공격했을 때, 이스라엘엔 정말 좋은 날이었다. 왜냐하면 초기 공격이 모든 공격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IDF)은 6월 13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대규모 작전을 개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당시 작전의 목표가 "이란의 핵 인프라, 탄도 미사일 공장, 군사 시설을 타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를 부인하며 이란에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미국은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인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을 폭격하며 압박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12일간의 교전이 마무리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