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대통령, 자국 내 미군 마약 소탕작전설에 "그런 일 없을 것"

셰인바움, 美NBC 보도 질문에 "미군 투입 동의하지 않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2025.09.15. ⓒ AFP=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멕시코 내 미국의 일방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에 대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정례 조간 기자회견에서 미국 NBC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게다가 우리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NBC는 3일 사안에 정통한 전·현직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을 타격하기 위해 특수부대 투입을 포함해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9월 초부터 동태평양과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 조직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수십 명이 사망하며 라틴아메리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전에 마약 밀매 조직 소탕을 위해 미군을 파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