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토마호크로 무장한다"…이지스함 '초카이' 美에 파견

지난해 미국과 토마호크 400기 구매계약…2027년까지 도입

2003년 3월 지중해를 항해하는 미국 해군 순양함 케이프 세인트 조지에서 함대지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가 발사되는 모습. 2023.3.2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을 미국에 파견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이지스함 '초카이함'은 지난 9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 해군 기지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탑재 모의 훈련을 실시한 뒤 미국으로 출항해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지스함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조하고 승조원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초카이는 2026년 9월까지 1년 간 파견되어 실제 사격 시험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방위성은 초카이 외에 이지스함 '기리스마함'과 '하구로함'의 개조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미국 여부는 검토 중이다.

일본은 지난 2023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이지스함 8척을 개조하기로 하고, 개조비용으로 1104억 엔을 책정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1월 미국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00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 2027년까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면 북한, 중국, 러시아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

일본 해상자위대 수장인 사이토 사토우 해상막료장은 "토마호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미 해군과의 협력이 핵심"이라며 "작전의 다양한 국면에서 일미 협력이 존재하지만 운용에 관한 의사결정은 자위대가 수행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