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핵 시설 재건…더 강력해질 것"

유엔 총회 연설 중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2025.09.2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유엔 총회 연설 중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2025.09.2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으로 파괴된 "핵 시설을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이란 원자력기구를 방문해 핵 산업 고위 관리자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재건할 것"이라며 "(핵 시설의) 힘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6월 이란 핵 시설을 폭격한 데 대해 "건물과 공장을 파괴하는 건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모든 것은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질병을 위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6월 이란의 핵 시설과 군사 시설을 기습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반격하며 교전이 시작됐고, 미국의 개입으로 양측의 전쟁은 12일 만에 끝났다. 당시 미국은 나탄즈를 포함한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을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경우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명령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