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신기원…독일 GDP보다 많아(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인류 기업 역사상 최초로 시총 5조달러를 돌파했다.
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99% 급등한 207.04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 시총은 5조410억달러로 집계돼 기업 역사상 최초로 시총 5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세계 3위 경제 대국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독일 GDP를 5조100억달러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인류 기업 역사상 최초로 시총 4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이후 3개월 만에 시총 5조달러마저 돌파했다.
이날도 엔비디아가 급등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 AI 전용칩의 대중 수출을 허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전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엔비디아의 전용칩 대중 수출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현재 엔비디아는 대중 수출을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백악관은 엔비디아의 매출 15%를 정부에 내는 조건으로 대중 수출을 허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최근 아직도 중국 전용칩인 H20의 중국 수출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가 엔비디아 칩 대중 수출을 허가할 것을 시사함에 따라 이날 주가가 3%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개발자회의인 GTC에서 “AI 칩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엔비디아가 코너를 돌았다”고 밝히자 주가가 5% 급등했었다.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2026년 말까지 50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엔비디아 매출은 올해 약 2000억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 아니라 엔비디아는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 1만 개의 블랙웰 칩이 들어가는 슈퍼컴퓨터 7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10억달러를 투입,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의 지분을 인수했다.
여기에 리게티와 아이온큐 등 양자컴 회사와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일에도 주가가 5% 급등하며 미국 증시는 물론, 전 세계 증시의 랠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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