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12월 금리인하 미정, 미증시 혼조…나스닥은 또 신고가(상보)

Futures-options traders work on the floor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s NYSE American in New York City, U.S., October 27, 2025. REUTERS/Brendan McDermid ⓒ 로이터=뉴스1
Futures-options traders work on the floor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s NYSE American in New York City, U.S., October 27, 2025. REUTERS/Brendan McDermid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는 미정"이라고 밝히자 미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5%, S&P500은 0.00%(0.1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55% 상승했다. 이로써 나스닥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펜타놀 수출을 줄이면 대중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히자 일제히 상승 출발했었다.

그러나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 범위로 내렸지만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는 미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전환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12월에 금리를 다시 인하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는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경계했다.

파월 연준 의장. ⓒ AFP=뉴스1

그의 이같은 발언으로 10년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다시 4%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미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나스닥만 상승한 것은 엔비디아가 3% 급등, 시총 5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술주가 랠리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전용칩의 중국 수출을 허가할 수도 있다고 밝힘에 따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총도 5조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가 랠리하자 7대 기술주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는 테슬라가 0.20% 상승했지만, 루시드는 0.50%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3% 급등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도 1.85%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직후 알파벳, 메타, MS가 실적을 발표한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