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테러리스트 30명 공격…휴전 이행 재개"

가자지구 민방위청 "최소 50명 사망"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집의 잔해에 앉아 한 소년이 울고 있다. 2025.10.29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군은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습을 멈추고 가자지구 휴전을 다시 이어간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의 위반 행위에 대응해 수십 개의 테러 목표물과 테러리스트를 타격한 후 휴전을 다시 이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 지휘부 30명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 합의 위반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에 즉각적이고 강력한 공습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은 구체적인 공격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전날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인도한 시신 1구가 검사 결과 이전에 반환된 사망 인질의 다른 신체 부위로 판명된 게 원인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전날부터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됐다.

가자지구 민방위청은 AFP 통신에 밤새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최소 50명이 사망했다며 명백하고 노골적인 휴전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사망자 중엔 여성과 노인·어린이 22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는 약 200명이라고 가자지구 민방위청은 주장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