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일미군에 "도요타 사라…도요타가 美에 공장 지을 것"

日정부, 포드 픽업트럭 구매도…트럼프 "취향이 좋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 기지를 방문해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함상에서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설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미 항모를 함께 시찰했다. 2025.10.28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주일미군 대상 연설에서 도요타가 미국 전역에 공장을 지을 것이라며 도요타 자동차를 사도록 독려했다.

더힐(TheHill)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의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올라 미군들에게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방금 들었는데, 도요타가 미국 전역에 100억 달러(약 14조 2700억 원) 이상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세울 예정이라고 한다"며 "나가서 도요타를 사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공장들을 언급하고는 "그건 11월 5일 대선 덕분이기도 하지만, 관세 덕분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전 대통령들도 미국산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려 한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주요 경합 주인 미시간주에서 1%포인트 남짓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포드 F-150 트럭 구매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거 훌륭하네, 그녀(다카이치)는 취향이 좋다. 그건 인기 있는 트럭이다"라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