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4조달러 돌파 이후 3개월 만에 5조달러 육박(종합)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인공지능(AI) 선도주 엔비디아가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한 지 약 3개월 만에 시총 5조달러에 근접했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4.98% 급등한 201.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엔비디아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이로써 시총도 4조8904억달러로 늘어 시총 5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시총 4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약 3개월 만에 시총 5조달러도 돌파할 기세다.

이날 엔비디아는 호재가 만발했다. 일단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화상 연설을 통해 “AI 칩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AI가 코너를 돌았다”고 말했다.

젠슨 황 ⓒ AFP=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이날 엔비디아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GTC 행사에서 수많은 제품 업데이트, 파트너십 및 투자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특히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2026년 말까지 50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엔비디아 매출은 올해 약 2000억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 아니라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 1만 개의 블랙웰 칩이 들어가는 슈퍼컴퓨터 7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10억달러를 투입,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의 지분을 인수했다.

여기에 리게티와 아이온큐 등 양자컴 회사와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호재가 만발함에 따라 엔비디아는 5% 정도 급등했다. 엔비디아 급등은 AI 분야뿐만 아니라 뉴욕증시 전체 랠리를 견인했다.

다우는 0.34%, S&P500은 0.23%, 나스닥은 0.80%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3대지수는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