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싫어해"…아들 학교 간 사이 이사 후 자취 감춘 엄마
미 텍사스주 경찰 "아동방임 혐의 기소" 주법상 3급 중범죄
"평소에도 아이는 이들에 의해 자주 쫓겨났다" 이웃들 증언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12세 소년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지만 가족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경찰은 아이만 남겨둔 채 이사해 버린 비정한 엄마와 이를 주도한 그녀의 남자 친구를 체포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로우앤 크라임 뉴스, WFTV, 피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코퍼러스코브에 사는 한 소년은 학교를 마치고 귀가했을 때, 집 안이 완전히 텅 비어있었다.
엄마, 아빠의 흔적도 전혀 보이지 않아 두려움에 휩싸인 소년은 옆집 이웃에게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고, 함께 집 안을 확인했지만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소년은 학교에 전화를 걸어 선생님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아이를 다독인 뒤 조사에 나섰다.
아이를 보호하고 있던 이웃들은 경찰에 "예전에도 두 사람이 소년을 집 밖으로 쫓아낸 적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소년은 "엄마가 언젠가 이사할 거라고는 말했지만, 언제인지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진술해 경찰을 황당하게 만들기도 했다.
경찰은 새 거주지에서 소년의 어머니 에리카 르네 샌더스와 남자 친구 케빈 드웨인 애덤스를 체포했다.
경찰이 두 사람에게 전화로 연락했을 때 그들은 "아이 삼촌이 데리러 올 예정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경찰이 직접 삼촌을 찾아가 이를 물었으나 삼촌은 "그런 약속은 들은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샌더스는 "남자 친구가 아들을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고 실토했고, 아동보호서비스국(CPS)에도 새 주소를 끝내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 중이며, 샌더스와 애덤스는 현재 아동 방임 및 유기 혐의로 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받는 혐의는 텍사스 주법상 3급 중범죄에 해당한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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