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美상무, '깜짝' 日방문…미일정상회담 앞두고 관세협상 조율
주일 미 대사 "트럼프 방일 때 미일 정부, 관세 협상 서명식"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일본을 '깜짝' 방문했다.
오는 28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 협상 카운터파트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과 사전에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TV아사히는 26일 보도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아침, 아카자와 경산상과 함께 도쿄 아사쿠사의 가미나리몬(雷門)과 센소지(浅草寺)를 산책했다.
아카자와 경산상은 최근 경산상에 취임했을 때 러트닉 장관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는 등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TV아사히는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기업 경영자들과의 회담에도 참석해 기업 최고 경영자들과 의견 교환 등을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러트닉 장관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에 동행하고 있다. 하지만 러트닉 장관의 일정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9일 사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나루히토 일왕 접견 일정은 27일,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은 28일로 조율 중이다.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한 뒤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미군 요코스카 기지를 방문한다.
앞서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 대사는 지난 20일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할 때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2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포함한 미·일 합의에 대해 양국 정부가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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