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대표 "미중 무역협상, 정상 검토 위한 합의 단계"

미중 대표단, 양국 정상회담 전 무역 협상 돌입
"'무역 전쟁' 휴전 연장 포함 폭넓은 주제 논의"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검토를 위한 합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전날 시작된 협상에서 희토류 문제가 논의됐는지 묻자 "무역 조치에 대한 휴전의 연장 문제를 포함해 폭넓은 주제들이 논의됐다"고 답했다.

또한 "양국 정상 간 매우 생산적인 회담이 이뤄질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닷새간의 아시아 순방 첫 일정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이번 순방은 26~27일 말레이시아, 27~29일 일본, 29~30일 한국으로 이어지는 3개국 방문 일정이다.

마지막 일정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규제,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대만 문제, 홍콩 언론 재벌 지미 라이의 석방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조율 성격의 협상으로, 미국과 중국 대표단은 전날부터 쿠알라룸푸르에서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