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주지사, 트럼프가 비난한 광고 철회…"협상 재개 위해"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87년 4월 25일 당시 대국민 라디오 연설을 하는 모습.(로널드 레이건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류정민 특파원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87년 4월 25일 당시 대국민 라디오 연설을 하는 모습.(로널드 레이건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의 무역 협상 중단 빌미가 된 관세 반대 TV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X에 올린 글에서 "마크 카니 총리와 통화 후, 무역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27일부터 미국 광고 캠페인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고 있는 광고는 온타리오주에서 제작해 방송된 것으로, 1987년 4월 25일 송출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을 내레이션으로 삼고 있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의 연설은 일본 반도체에 대해서는 관세가 필요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었다. 자유 무역을 지지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캐나다가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자유무역 옹호 부분만 발췌해 썼다고 비난한 것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