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캐나다의 유연성 부족에 실망"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에 대해 깊은 좌절감을 느껴왔다고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좌절감이 시간이 지나며 누적됐다"면서 "(그간) 캐나다 측과 협상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해셋 위원장은 협상이 어려웠던 구체적인 이유로 “유연성 부족”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공화당 상징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자유무역 발언을 잘못 인용해 광고를 만들었다며 양국 간 무역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자신의 글로벌 관세 정책에 대한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이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사이가 안 좋았던 전임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전 총리에서 마크 카니 총리로 정권이 바뀌면서 미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보복 관세 대부분을 철회했다. 그리고 최근 몇 주간 양국은 철강 및 알루미늄 분야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해셋 위원장은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사실 캐나다 측과의 협상은 매우 비우호적으로 진행돼 왔다”며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았고, 대통령은 매우 답답해하고 있다. 그는 캐나다와도, 멕시코와도 훌륭한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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