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한국서 시진핑 만나면 펜타닐 문제 우선 제기"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범죄 단속 관련 회의에서 '중국이 미국과 멕시코의 항구 검문을 피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통해 펜타닐을 밀수하고 있는 증거가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중국은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펜타닐 때문에 현재 20%의 관세를 내고 있는데, 이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라면서 "오는 11월 1일에는 중국에 대한 관세는 15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중국이 지속해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를 원치 않는다"라고 했다. 또한 "저는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인데, 우선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등에 따른) 농가 문제 등 여러 중요한 문제가 있지만, 가장 먼저 질문할 것은 펜타닐에 관한 것"이라면서 "그들은 (펜타닐로) 1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관세로) 1000억 달러 정도를 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친구 몇 명이 어젯밤 전화해 '대니얼 러리 시장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니 (연방 요원과 주 방위군을 투입 계획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어젯밤 러리 시장과 직접 통화했고, 그는 아주 정중하게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그에게 '우리는 당신이 법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범죄자들도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병합을 추진한다면 어떤 결과가 따를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스라엘이 서안지구를 병합하면 미국의 지지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해당 인터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발효 닷새 만인 지난 15일 진행됐다. 그는 이어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아랍 국가들에 약속한 일이므로 이제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설립자를 사면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가상화폐와의 전쟁을 벌여 온 바이든 행정부에서 기소된 자오를 사면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정부는 가상화폐 산업을 처벌하려는 목적으로 사기 혐의나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가 없는데도 자오를 추적했다"며 "바이든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기술-혁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미국의 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바이든 정부의 가상화폐 전쟁은 끝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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