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카이치는 아베 후계자…트럼프와 좋은 관계 구축할 것"

트럼프, 오는 27~29일 방일…日 방위 정책과 미일 관세 합의 이행 여부 등 논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7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2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를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라고 칭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가 긴밀한 관계였음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다카이치 정권의 방위 정책 방향, 이시바 시게루 전 정권이 합의한 미일 관세 합의 이행 여부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대해 "한미 동맹의 강화와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에 대해선 "한미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구축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여자 아베'로 불리는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는 전날 일본의 제104대 총리로 선출됐다. 일본 근대 정치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