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책임 공화당에 쏠려도…트럼프 지지율 2%p '역주행' 반등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이달초 40%→중순 이후 42%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국민들은 현재 진행 중인 연방정부 폐쇄(셧다운)에 대해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더 큰 책임을 묻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이달 초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여론조사의 오차범위 내의 변화이지만, 트럼프의 지지율은 4월 초 이후 40~44%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셧다운의 책임이 어느 정당에 있는지에 대해 공화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0%로 민주당(43%)보다 많았다. 10월 1일 시작된 이번 셧다운은 21일째를 맞이하며 수십만 명의 연방 공무원들이 일시 해고됐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 항공편 지연 등이 이이지며 일반 미국인들은 셧다운의 영향권 안에 들었다.
응답자 5명 중 약 1명은 셧다운으로 재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5명 중 2명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상·하원 양원에서 다수당이지만, 정부 재개를 위한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상원에서 민주당의 표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건강보험 보조금의 기한 연장에 대해 공화당이 합의할 때까지 법안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건보 보조금 정책을 광범위하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2%는 보조금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종료 의견을 표명한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보조금 연장을 원하는 응답자들 중에서 60%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셧다운 유지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재개된 후 보조금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37%였다.
한편, 공화당원의 약 90%는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지지를 표하고 있으며, 민주당원 중에서 지지율은 5%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백악관으로 복귀한 직후의 47%에서 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설문은 10월 15~20일까지 6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전국 성인 4385명이 참여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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