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2일 실적 발표, 호실적으로 추가 랠리 동력 제공하나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주 대형 은행 실적 발표에 이어 이번 주에는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하는 등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다.
21일에는 넷플릭스, 22일에는 테슬라, 23일에는 인텔의 실적 발표가 각각 예정돼 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테슬라 실적이다.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 최근 랠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테슬라는 22일(현지 시각)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 10월 초 지난 분기 인도량을 공개했다. 지난 3분기에 테슬라는 49만7099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인 것은 물론, 전년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시장의 예상(44만3000대)도 크게 상회했다.
이는 7500달러의 전기차 세금 공제가 9월 말로 끝나 이에 앞서 소비자들이 서둘러 전기차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순익과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만약 순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한다면 테슬라는 추가 랠리할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양날의 칼이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앞당겼기 때문에 4분기에 판매가 크게 줄 가능성이 커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이를 시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기타 혁신의 이점이 시작되기 전에 보조금이 줄면서 회사가 몇 분기 동안 힘들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가에 대한 정반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 광팬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600달러로 상향했다. 17일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달러다. 439달러다. 향후 36%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의 목표가는 364달러에 불과하다. 지금보다 17% 정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테슬라의 매출과 순익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경우, 테슬라는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반대면 랠리에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14일 머스크가 1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선언한 이후 한 달간 약 30% 폭등했었다. 이에 따라 연초 대비로도 9% 정도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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