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포뮬러원 美 독점중계권 확보…내년부터 애플TV서 중계

5년 간 약 1조 600억원에 계약

포뮬러원(F1) 호주 그랑프리.ⓒ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애플이 내년부터 5년간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모든 F1 경기는 애플 TV에서 독점 중계되며 시즌 중 일부 경기와 모든 연습 주행은 애플 TV앱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애플과 F1의 이번 중계 파트너십은 애플이 제작사로 참여한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F1 더 무비'(F1 The Movie)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 영화는 지난여름 개봉 이후 전 세계에서 6억 29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사상 최고 흥행 스포츠 영화가 됐다.

애플은 연간 1억4000만~1억5000만 달러를 제시해 중계권을 따냈으며 이는 ESPN이 현재 F1에 지불하는 연 8500만 달러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전해진다. 5년간 계약 총액은 약 7억 5000만 달러(약 1조 600억원)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포뮬러원과의 관계를 확장하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를 미국 내 애플 TV 구독자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