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한국 '3500억 달러' 선불 합의" 재차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5.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5.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 3500억 달러를 '선불' 형태로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15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6500억 달러를 받는 위대한 거래를 만들었다. (무역수지의) 균형을 맞췄다"면서 "알아두셔야 할 것은 일본과 한국 모두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한국은 3500억 달러를 선불(up front) 형태로 (투자한다), 일본은 6500억 달러다. 모두 이에 동의했다"라고 주장했다. 일본의 대미 투자 금액은 5500억 달러인데 트럼프가 액수를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하마스가) 무기를 포기하기를 원한다. 그들도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했다"며 "이제 이행해야 한다. 그들이 하지 않으면 우리가 (무장해제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군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란에 대해선 "만약 우리가 이란의 핵 능력을 파괴하지 않았다면, 그 (가자지구) 합의는 결코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마스는 더 이상 (이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이란은 '우리를 끌어들이지 말라'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에 대한) 지상 타격을 검토 중이다. 해상은 이미 아주 잘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상대로 한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 작전을 승인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백악관에서 "나는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것에 불만"이라며 "그러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늘 나에게 이제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사지 않겠다고 확약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가 즉시 선적을 중단할 수는 없다. 약간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그 과정은 곧 끝날 것이다"라며 "그것은 큰 조치다. 이제 우리는 중국이 똑같이 하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