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당장 무장해제해야…안그러면 강제로 할 것"
"미군 개입은 필요 없어, 이미 깊숙이 관여 중"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하지 않으면 강제로 이행에 나설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하마스가) 무기를 포기하기를 원한다. 그들도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했다"며 "이제 이행해야 한다. 그들이 하지 않으면 우리가 (무장해제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미군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이미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만약 우리가 이란의 핵 능력을 파괴하지 않았다면, 그 (가자지구) 합의는 결코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하마스는 더 이상 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이란은 '우리를 끌어들이지 말라'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이미 비공개적으로 하마스에 대한 작전에 개입해 왔고, 이란의 영향력을 차단했기 때문에 병력 파견과 같은 '가시적' 개입은 불필요하다는 의미다.
트럼프는 아울러 "우리는 이스라엘을 도울 것이지만, 다른 나라들도 있다"며 "그들 중 다수가 매우 강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지난달 29일 제안한 20개 항목의 가자지구 분쟁 종식안은 가자지구의 비무장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곧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하마스는 '저항 무기의 사용은 점령당한 민족의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하며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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