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선물 상승폭 늘려, 나스닥 2% 가까이 급등

NYSE.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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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도움을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발언하자 지수 선물이 상승 폭을 늘리고 있다.

12일 오후 9시 3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75%, S&P500 선물은 1.24%, 나스닥 선물은 1.84% 각각 급등하고 있다.

약 두 시간 전 지수 선물은 다우가 0.79%, S&P500은 0.97%, 나스닥은 1.32% 상승에 그쳤었다.

이는 트럼프가 이날 중국이 희토류 통제에 나선 것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잠시 실수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다 괜찮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트루스 소셜 갈무리

그는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이 잠시 실수했을 뿐"이라면서 "그는 자국이 불황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나 역시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돕고 싶을 뿐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트럼프가 중국에 추가 관세를 100%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일제히 급락했었다.

지난 1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90%, S&P500은 2.71%, 나스닥은 3.56% 각각 급락했다.

이 같은 낙폭은 지난 4월 2일 트럼프가 ‘해방의 날’로 명명하고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퍼부은 이후 최대다.

그랬던 미증시는 트럼프가 공세를 완화하자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수 선물이 급등하자 한국의 코스피도 장 초반 2% 이상 급락했으나 지금은 1% 하락에 그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