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형 전립선암' 바이든, 5주간 방사선 치료 돌입

5월 진단 후 호르몬 치료 이어 방사선 치료 추가
대선 쟁점이었던 건강문제 퇴임 이후에도 지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9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로스앤젤레스의 산불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최근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05.19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83)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의 대변인 켈리 스컬리는 성명을 내고 "전립선암 치료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방사선 치료와 호르몬 요법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방사선 치료는 5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5월 공격형 전립선암이 뼈까지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은 바이든 전 대통령은 경구 호르몬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의 건강은 2024년 미국 대선을 준비하던 당시 뜨거운 쟁점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와의 TV 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건강과 고령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결국 전격 사퇴하며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에게 바통을 넘겼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며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80세 이상 남성의 약 80%가 전립선에 암세포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으나 남성 암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만큼 치명적인 경우도 많다.

한편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는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지난 10일 월터리드 국립 군사의료센터에서 실시된 건강검진 결과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혈관 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14년 젊은 65세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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