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 주 이집트서 유럽·아랍 정상들과 회담"
가자지구 전후 통치·재건 등에 대한 지지 확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이집트에서 유럽 및 아랍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주최하는 것으로 이미 유럽 및 아랍 국가들에 초청장을 전달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의 정상 및 외무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9일) 각료회의에서 가자 평화구상 1단계 합의의 일환으로 "인질들이 13일이나 14일에 석방될 것"이라며 합의 서명식이 열리는 이집트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 오전 이스라엘을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을 하고 인질 가족들을 만난 뒤 그날 오후 이집트로 이동해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정상회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협상을 진행했던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14일 오전이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13일로 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이번 정상회의는 전후 통치, 안보, 재건 문제 등 최종적으로 조율해야 할 사안들이 남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결집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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