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13~14일 가자지구 인질 석방…이집트서 서명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10.09.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10.09.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했고, 중동에 지속적인 평화가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남은 인질은 월요일(13일) 또는 화요일(14일)에 석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집트에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미 저를 대표하는 서명식도 있었지만, 공식 서명식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인질을 돌려받는 것은 복잡한 과정으로 우리는 그곳으로 갈 것이며, (인질들을 돌려받는 등의) 정확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는 서서히 재건될 것"이라면서 "몇몇 국가들이 나서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의 회담 중에 유럽 주둔 미군과 관련해 "완전 철수는 고려하지 않는다"면서도 지역 안보 여건에 따라 "일부를 이동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유럽에 많은 병력을 두고 있고, 병력을 약간 이동할 수 있다"면서 "기본적으로는 현 배치를 '거의 확정'(pretty much set)한 상태"라고 말했다.

○…스투브 대통령에게 스페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공약을 강화하도록 유럽 지도자들이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스페인과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그들에게 전화해서 왜 (국방비 지출에서) 뒤처지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들이 (국방비를 올리지 않을) 핑계가 없을 수도 있고, 그래도 괜찮다"면서 "솔직히 그들을 나토에서 쫓아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바마의 노벨평화상 관련 질문을 받고는 "오바마는 상을 받았지만, 그는 자신이 뭘 받았는지 알지도 못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절대적으로 우리나라를 파괴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오바마를 선택한 후 상을 주었다"고 악평했다. 이어 "최악의 대통령은 꾸벅꾸벅 조는 조 바이든이었지만 오바마도 좋은 대통령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대두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점점 더 미국산 대두에 개방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진핑 중국 주석은 나와 논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고, 나도 그와 논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 그중 하나가 대두"라면서 시 주석에게 압력을 가해 수개월간 지속된 중국 정부의 미국산 대두 구매 중단 조치가 해제될 것임을 시사했다.

○…백악관에서 각료들과 만나 "우리는 오직 민주당이 주도한 정책의 예산만 잘라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확히 어떤 정책의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공화당원에게는 솔직히 인기가 전혀 없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만 인기 있는 정책 예산들"이라며 "그들(민주당)이 이렇게 하기를 바랐다"고 주장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