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11%-리비안 7.39%, 전기차 일제 급락(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랠리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미국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11%, 리비안은 7.39%, 루시드는 0.80% 각각 하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전분기 인도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음에도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11% 급락한 43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4500억달러로 줄었다.
이날 테슬라는 전분기 인도량이 49만7099 대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43만9800대)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물론, 전년 동기(46만2890대)보다 많은 것이다.
특히 이같은 인도량은 분기별 사상 최고치다.
이는 9월 말로 7500달러의 세금 환급이 종료되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작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다. 이는 이미 예상됐던 것이고, 10월부터는 세금 환급 종료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그동안 급등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것도 주가 급락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10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1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30% 이상 폭등하는 등 주가가 랠리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온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5% 이상 급락하자 리비안은 7% 이상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7.39% 폭락한 13.5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리비안은 올해 매출 전망을 4만3500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전 전망치는 4만6000대였다. 이는 7500달러의 세금 환급이 9월 말로 종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분기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을 32% 상회했다는 소식을 무색하게 했다.
리비안은 지난 분기에 모두 1만3201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32% 상회하는 수치다. 그러나 이는 세금 환급 종료를 앞두고 가수요가 일었기 때문이다.
세금 환급 종료로 리비안이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하자 주가가 7% 이상 급락한 것이다.
이에 비해 루시드는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 루시드는 0.80% 하락한 24.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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