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분기 인도량 사상 최고에도 5.11% 급락(상보)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의 전분기 인도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음에도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11% 급락한 43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4500억달러로 줄었다.

이날 테슬라는 전분기 인도량이 49만7099 대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43만9800대)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물론, 전년 동기(46만2890대)보다 많은 것이다.

특히 이같은 인도량은 분기별 사상 최고치다.

이는 9월 말로 7500달러의 세금 환급이 종료되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작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다. 이는 이미 예상됐던 것이고, 10월부터는 세금 환급 종료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그동안 급등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것도 주가 급락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10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1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30% 이상 폭등하는 등 주가가 랠리했었다.

이날은 이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온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