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권에 성별 'X'로 적혀 있다면 美입국 보장 못해"
여행 유의사항에서 경고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캐나다 정부가 여권에 성별을 남성(M)이나 여성(F)이 아닌 중립을 의미하는 'X'로 기재한 시민들에게 미국 입국을 시도할 때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29일 캐나다 외교부가 발행한 여행 유의사항은 "캐나다 정부는 'X' 성별 식별자에게도 여권을 발급하지만, 다른 나라의 입국이나 통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귀하는 'X' 성별 표기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에서 입국 제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연설에서 "성별은 남자와 여자, 단 두 가지만 있다"고 선언하며 트랜스젠더와 논 바이너리(자신의 성정체성을 주체적으로 규정하는 사람)를 인정하지 않는 조처를 해왔다.
미국 국무부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라 'X' 성별이 표기된 여권 발급을 중단했다. 출생 시 부여된 성별과 다른 성별을 지닌 여권 소지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 정책은 지난 4월 법원 명령으로 중단됐으며, 지난 달 초 미국 항소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복원 시도를 기각했다.
캐나다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X' 성별이 기재된 여권 약 3400개를 캐나다 시민에게 발급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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