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장성회의서 "군에서 정치적 올바름 없앨 것"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전 세계에서 소집된 장성급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군의 목적은 바로 미국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싸우고 승리하는 기계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화력이 필요할 때 여러분은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그 목표를 염두에 두고 저는 2026년에 1조 달러 이상을 군사비로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1조 달러는 매우 큰 돈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연설에서 "최근 러시아로부터 약간의 위협을 받았고, 저는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무기인 핵잠수함을 보냈다"며 "탐지할 수 없다. 절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핵무기 보유량을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서, 만약 실제로 사용하게 되면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핵무기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더 좋고, 더 새로운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하는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유한 핵무기의 20분의 1만 있어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설에서 군대 내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한 'WOKE'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을 비판하면서 "정치적 올바름, 성별 할당제, 기후변화 대응, 성소수자 정책 등은 군을 약화한 쓰레기였다"며 "모든 것은 실력(merit)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능력과 체력에 기초한 '전사 정신'(warrior spirit)을 일깨워야 한다"면서 "우리는 함께 다음 몇 년간 미군을 다시 가장 강력하고, 두려운 군대로 만들 것"이라며 강조했다.
○…연설에서 시카고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의 범죄 문제를 "내부의 전쟁"이라고 주장하며 군과 주 방위군을 활용한 치안 회복 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설에서 자신이 분쟁을 중재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언급한 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노벨상을 줄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그건 우리나라에 큰 모욕이다. 나는 받고 싶지 않다. 나라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벨평화상은 오는 10월 10일 발표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제안한 것처럼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북한과 대화하는데 열려 있느냐'는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떠한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북한 김정은과 세 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틀 통해 한반도가 안정을 이루었다"라고 했다. 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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