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몰몬교 교회 총격 사건…1명 사망, 최소 9명 부상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블랑 타운십에 위치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의 한 장면.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 X에서 Julie J(@MALKOWSKI6APRIL)가 공유한 것으로, 차량 돌진과 총격 사건으로 교회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 2025.9.28ⓒ AFP=뉴스1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블랑 타운십에 위치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의 한 장면.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 X에서 Julie J(@MALKOWSKI6APRIL)가 공유한 것으로, 차량 돌진과 총격 사건으로 교회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 2025.9.28ⓒ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에 위치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당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차량을 몰고 교회 정문을 들이받은 뒤, 돌격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교회에는 수백 명의 신도가 있었으며, 차량 충돌로 인해 건물에 화재까지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연기가 자욱한 교회 건물과 진화 작업 중인 소방대의 모습이 담겼다.

범인은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그를 미시간주 버튼 출신의 40세 남성으로 확인했으며, 추가 피해자가 건물 잔해 속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SNS를 통해 "그랜드블랑 지역 사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예배 장소에서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장관 팸 본디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사건은 미국 내 기독교인을 겨냥한 또 다른 공격으로 보인다"며 "폭력 사태는 즉각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일반적으로 ‘몰몬교’로 알려져 있으며, 사건이 발생한 그랜드블랑은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97km 떨어진 인구 7700명의 소도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