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조현 외교-랜다우 부장관 회담…北비핵화 의지 재확인"

"미국 방문·투자 촉진 위한 한미 실무그룹 소집 환영"
'트럼프-시진핑 회담' 경주 APEC 성과 필요성 강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월 14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14/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랜다우 국무부 부장관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고위급 주간 행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토미 피곳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정신과 미래 지향적 의제를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2일 한미일 3자 외교 회담의 성공과 한반도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노력, 특히 양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피곳 수석부대변인은 "랜다우 부장관은 8월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투자를 포함해 한국 투자가 미국의 재산업화와 공동 번영 증진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면서 "양측은 미국 방문 및 투자 촉진을 위한 양자 실무그룹 구성 계획을 환영했다"라고 밝혔다.

또 "한국이 경주에서 개최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의미 있는 성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 열리는 경주 APEC 서밋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