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부, 백악관 귀갓길 말다툼?…"마크롱보단 낫네"

마린원서 언쟁 모습…멜라니아 고개 젓고 트럼프는 삿대질
트럼프, 마크롱 부부 불화설에 "문 닫혔는지 꼭 확인" 조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에서 대화하는 모습. 2025.09.23.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55)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갓길에서 언쟁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해외 네티즌들 사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피플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뒤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을 타고 백악관에 돌아왔다.

마린 원이 백악관에 착륙했을 때 창문 너머로 부부가 마주 앉아 심각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외신들 카메라에 담겼다.

멜라니아 여사는 고개를 저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언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삿대질하며 대꾸했다. 두 사람 모두 굳은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에서 대화하는 모습. 2025.09.23.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으로 백악관에 도착한 뒤 하차해 이동하는 모습. 2025.09.23.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부부는 마린 원에서 내린 뒤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손을 꼭 잡고 백악관 잔디밭을 걸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해외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서 '기분 나쁜 일 있었나 보다', '남편과 아내가 대화하는 것뿐', '저게 진짜 결혼 생활이지' 등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모습에 흥미로워 했다. '트럼프가 마크롱보다 낫다'는 반응도 있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내리기 전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이 에마뉘엘 마크롱의 얼굴을 밀치고 있다.2025. 05. 26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허정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7)은 5월 베트남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다가 아내 브리지트 여사(72)의 손에 얼굴을 맞는 모습이 찍혔다. 그는 아내와 장난을 쳤다고 부부 싸움설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뒤 한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로부터 "세계 정상 대 정상으로서 결혼 생활에 대해 조언할 게 있냐?'는 질문을 받고 "문이 닫혔는지 꼭 확인하라"고 농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슬로베니아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와 세 번째 결혼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