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9시 30분 PCE 발표, 추가 금리인하 결정적 분수령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락하는 등 미국 고용시장이 의외로 강세를 보이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도 3.8%를 기록하는 등 미국 거시지표가 의외로 강세를 보이자 금리 인하가 경로가 또다시 불투명해진 가운데,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지난달 PCE는 26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각 26일 밤 9시 30분) 발표된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PCE는 전월 비 0.3%, 전년 비 2.7%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비와 전년 비 상승률 모두 지난 7월에 비해 0.1%포인트씩 높아진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비 0.3%, 전년 비 2.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비 상승률은 지난 7월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전년 비 상승률은 지난 7월과 동일하다.

당초 전문가들은 PCE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를 약간 상회하더라도 올해 2번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의외로 미국 경제가 견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노동 시장이 견조하고, 경제성장률도 3.8%로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마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다면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물 건너갈 수도 있다.

이같은 우려로 25일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0.50%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이로써 미국증시는 3일 연속 하락했다.

PCE가 시장의 예상을 소폭 상회한다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해 시장에 큰 충격이 없겠지만, 크게 상회한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락,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전망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