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한국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는 선불"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약속받은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에 대해 "그것은 선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 협정 측면에서 우리는 중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와 아주 잘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과 맺은 무역 협상) 한 건만 해도 950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일본과는 5500억 달러, 한국과는 3500억 달러를 선불로 받기로 했다"면서 "관세를 통해 엄청난 금액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는 10월 1일부터 외국산 대형 트럭과 의약품, 주방 및 욕실 용품, 가구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위대한 대형 트럭 제조업체들을 불공정한 외국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제약사가 의약품 제조 공장을 미국에서 건설 중이지 않을 경우 모든 브랜드나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지난해 통과된 '틱톡 강제 매각법'을 준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법은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틱톡을 금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의할 시간을 벌기 위해 이 법의 시행을 오는 12월 16일까지 연기한 바 있다. 그는 "이 플랫폼은 완전히 미국인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이것(정부 셧다운)은 전부 민주당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그들은 우리에게 터무니없는 일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첫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원하는 것이고 민주당이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회계연도 마감(9월 30일)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공화·민주 양당은 임시예산안을 두고 의회에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