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쟁부 "한국과 동맹 현대화 등 심도 있는 논의 진행"

23~24일 서울 개최 KIDD 한미 공동성명

윤봉희 국방정책실장 대리와 존 노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가 24일 서울에서 열린 제27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허고운 기자 =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제2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한미 양국이 동맹 현대화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쟁부는 이날 한국 국방부와의 공동성명을 통해 "회의에서 양측은 변화하는 지역 안보 환경 속에서 상호 이익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방식으로 한미 동맹을 현대화하기 위한 전반적인 국방 협력을 평가했다"면서 "동맹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또한 양측은 지난 8월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국방 분야 후속 조치 이행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미 전쟁부는 한국 시간 기준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KIDD를 개최했다.

이번 KIDD에서 한국 측 대표단은 윤봉희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측 대표단은 존 노 동아시아 담당 차관보가 이끌었으며, 양국의 주요 국방·외교 고위 관계자들도 참여했다고 전쟁부는 밝혔다.

전쟁부는 "양측은 이번 회의가 동맹 현안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과 동맹의 심화 및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한다"면서 "향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KIDD에서 한미가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 추진 현황을 점검했고, 조건 충족의 상당한 진전에 공감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우리 군의 평시작전권은 합동참모본부가 갖고 있지만, 전시작전권은 주한미군사령관을 겸직 중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다. 전작권 전환이 이뤄지면 유사시 작전을 주도하는 '최고 통제권'이 한국군에 주어진다.

또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대응 공조, 한미일 안보협력, 미 함정 및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