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추가 금리 인하 여지 제한적"

"관세 인플레 영향 여전히 우려…향후 인하 신중해야"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뉴욕경제클럽(Economic Club of New York)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2.2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완화를 할 수 있는 여지는 제한적이며 향후 인하에 신중을 기해아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살렘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살렘 총재는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연설 원고에서 "현재 통화정책의 기조는 다소 긴축적에서 중립적 사이에 있으며 이는 적절하다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무살렘 총재는 현재 금융 여건이 '지지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관세의 인플레이션적 영향을 여전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4.00~4.25%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경기 성장을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봤다.

또한 위험이 인플레이션보다는 노동시장 쪽으로 더 기울어 있다고 보면서도 지나친 대응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살렘 총재는 "한쪽 목표에만 지나치게 무게를 두고 다른 목표를 희생한다면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연준 인사들도 인하에 소극적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027년까지는 FOMC에서 투표권이 없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FOMC는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해 4.00~4.2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의 첫 인하다.

점도표에서 FOMC는 올해 남은 기간 두 차례, 총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제시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