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틱톡 인수전에 루퍼트 머독-마이클 델도 합류

루퍼트 머독 전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2017.09.1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루퍼트 머독 전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2017.09.1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틱톡 인수전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이외에 보수 성향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과 개인용 컴퓨터(PC) 업체 델 테크놀로지의 창립자 마이클 델이 합류했다고 미국 언론이 21일(현지 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엘리슨이 주도하고 있는 컨소시엄이다. 오라클 등 3개 회사가 엘리슨이 주도하고 있는 컨소시엄에 합류하고 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이 같은 상황에서 머독과 델도 인수전에 합류한 것.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래클런(루퍼트 머독의 아들)이 틱톡 인수전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뿐 아니라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도 인수전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델 델 테크놀로지 CEO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그는 "그들은 애국자"라며 "정말 좋은 일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NBC는 "머독 일가처럼 미국 보수 진영의 핵심 인사들이 틱톡 인수에 참여할 경우,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중 하나가 우파 성향의 소유주들에 의해 운영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틱톡의 미국 매각에 합의했다. 틱톡의 지분 80%를 미국 자본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한 것.

이에 따라 미국 틱톡 이사회는 7석 중 6석을 미국인이 맡고, 틱톡 알고리즘도 미국이 통제한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