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반도체·의약품 관세, 자동차보다 높을 수도"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6일(현지시간) 영국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며 일부 국가의 자동차 품목별 관세를 15%로 타협한 것에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저는 무엇도 타협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수년간 아무 관세도 내지 않았으며 이제 15%를 내고 있다"며 "어떤 것은 더 많은 관세를 낼 수 있다. 반도체는 더 낼 수 있고, 의약품도 더 낼 수 있다. 반도체와 의약품은 이익률(margin)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에 9500억 달러를 내고 일본은 6500억 달러를 내고 있다"며 "내가 오기 전까지 우리한테 아무것도 내지 않던 기업과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중국 소유 지분을 처분하도록 한 '틱톡 강제 매각법' 집행 시한을 오는 12월 16일까지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연장으로 틱톡의 서비스 중단은 유예됐으며 중국에 본사를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자산을 미국 소유주에게 이전하는 합의를 마무리할 수 있는 추가 시간을 얻게 됐다. 이는 트럼프가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서 틱톡이 미국 내에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화당은 2024년 대통령 선거 이후 우리가 이룩한 위대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중간선거 전당대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아주 특별하고 흥미진진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방금 친구인 모디 총리와 멋진 통화를 했다"면서 "생일 축하한다.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에 대한 당시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와 모디는 이전까지만 해도 사이가 좋았으나 최근 관세와 러시아 석유 구매 등으로 관계가 악화했다. 그러다 최근 양국은 무역 협상을 재개하며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영국 런던 인근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해 의장대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영국 왕실에 오랜 관심을 보여온 인물로, 201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첫 국빈 방문을 한 바 있다. 이번 방문으로 트럼프는 두 차례 국빈 방문을 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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